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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2019.04.13 11:43 조회 수 23 장작추가 1 / 0
첫 번째 생각.

70~80년대에는 이게 제대로 단속되지 않았습니다. 산아제한 분위기도 거기에 크게 한 몫을 했죠. 그래서 유행한 것이 태아 성별 감별 - 아니 그냥 대놓고 쓸게요 - 여아 임신중절이였습니다.

이게 얼마나 심했냐면, 국민학교에 입학하는 애들 성비가 남:녀 해서 6:4, 7:3까지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야 5:5수준에 도달했죠.

태아 성 감별이 금지된 이유도 여아를 지우는걸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임신중절이 더 이상 범죄가 아니고 무제한으로 허용될 "권리"가 된다면, 태아 성 감별도 금지되어야 할 이유가 없어질겁니다. 그럼 이제 초등학교 입학 아동의 성비는 또 출렁댈 수 있겠죠.

그러니까 7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여성들은 여아중절의 생존자들입니다. 아무 이유 없이 출생권을 빼앗길 수 있었던 사람들이죠. 90년대 말 이후에 출생한 여성들이 "나는 남성중심 사회의 생존자."라고 하는 경우가 있던데, 저 시대에 잉태되어 봐야 진짜 생존자가 어떤건지 알겁니다.

그런데 이 생존자 세대가  임신중절권을 요구한다는게 저에겐 기시감으로 다가옵니다. 88만원 세대의 경제권을 사다리걷어차기로 빼앗은 것과 비슷해 보여서 말이죠.

두 번째 생각.

주변에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생을 망쳤다고 주장하는 분이 있습니다. 여성 아닙니다. 남성입니다. 

20대에 짧은 연애를 했고, 서로 별로여서 헤어지려고 했는데 하루 같이 잤던게 임신으로 이어졌다나요? 그래서 서로 마음에도 없었던 결혼을 그 어린 나이에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애를 둘인가 셋인가 키우고 잘 산다는건 함정.

하지만 앞으론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원치않는 임신은 수술비 반땅으로 해결이 될테니까요. 성행위에 대한 남성들의 부담감도 많이 해소될 걸로 전망해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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