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제가 그랬잖습니까, 일본이 자꾸 동아시아의 대세를 거슬러(그리고 미국의 뜻을 거슬러) 과거의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면 미국으로부터 확실하게 손절당할 거라고. 그래서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동아시아 평화정착)의 길에는 일본의 정권교체가 있다고 말입니다.


일본은 계속 개겼고, 그래서 국방기술 분야에서도 확연하게 손절을 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전투기 기술을 안 준다고 했거든요. 기억 나시죠? 전에 여기다 한번 썼는데, 그 이후에 일본이 어떻게 됐나면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GG쳐 버렸습니다. 자국 기술로 전투기를 개발해서 배치하겠다(=미국 기술을 받아서 날로 먹겠다)는 계획이 어그러져 버린 거죠. (https://news.v.daum.net/v/20181107101109181)


이미 러시아에 시비를 털었던 일본, 푸틴에게 명존쎄를 맞았죠? (http://modakbul.net/politics/277866) 그랬는데 그 위에서 이 사단이 난 겁니다. 안 그래도 북한위기를 과장해서 정권을 잡고 유지해 온 일본입니다. 그 북한위기가 사라지려는 시점에서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건드려 뭔가 보여줘야 하는 상황인데 실력은 그런거 없다로 판명나면 정권 기반이 흔들립니다.


아직 아베의 병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게 맞을 맴매가 좀 더 남았거든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가 존나 싫어하는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오랑캐가 기어오르는 거고 다른 하나는 번국이 배신을 때리는 겁니다. 그런데 아베정권은 그 두가지를 다 했거든요. 어떻게요? 이렇게요. (http://modakbul.net/politics/279632)


미국이 지금 중국이랑 존나게 짱을 뜨고 계시는데, 일본이 중국에 가서 붙어버렸습니다. 동양 오랑캐가 미국의 대외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고, 미일동맹에 균열을 내는 짓이죠. 미국이 존나게 싫어하는 두 가지를 한 큐에 저질러 버린 겁니다.


실제로 이 건으로 중국이 기세가 올랐어요. 일본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가지고 시비를 털지 않겠다는 보장을 했는지(저는 했다고 봅니다만..) 남중국해로 함대를 배치해서 대만을 위협하기 시작했거든요. 


아마도 여기까지 보면서 일본은 "계획대로!"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지 모릅니다. 일본이 중국에 가서 붙을 수 있다는 것을 액션으로 보여줌으로써 미국이 일본의 소중함을 깨닫고 일본의 국익을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동아시아 정책을 바꿔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미국이 존나게 싫어하는게 두 가지가 있는데, 아베가 그 두가지를 한 큐에 해 버렸다는 사실은 간과한 거죠. 미국은 일본을 돌아보는 대신 대만 몰아주기를 시작했습니다. 중화민국 정부에 방위비 증액을 요청하는 한편, 무기를 많이 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http://overseas.mofa.go.kr/tw-ko/brd/m_1456/view.do?seq=1346782) 그러니까 중국은 대만으로 잡고 일본은... 아주 잡아버리겠다고 나온다 이겁니다.


아베가 미국이 존나게 싫어하는 두 가지를 놓치더라도 놓쳐서는 안 되는게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역사적 교훈이죠. "내가 싸다구를 맛깔지게 갈기면 나랑 협상하겠지?"를 미국에게 시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히스토리컬 데이타를 안 본겁니다.



캡처.PNG

(굽시니스트 본격 이차대전 만화)



쉽게 말해서 70년쯤 전에 진주만을 공습하고 살람살이 나아졌더냐는 거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역사는 복수를 합니다. 우리는 그걸 보면서 이렇게 말하죠. "팝콘 각!"


일본이 미국에게 예약한 맴매를 다 맞는 동안, 우리는 우리대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대일배상청구를 뽀지게 판을 벌이는 겁니다. 징병징용위안부 피해자들의 개별 배상청구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개기는 일본의 야만성을 글로벌하게 규탄하면서 전 세계의 피해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배상청구를 하도록 종용하는 겁니다. 지난 번 욱일기 건과 연계해서 일본은 아직 과거의 전범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과거를 재탕하려는 의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홍보를 하는 겁니다. 외교무대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해외에서의 일본의 국익기반을 흐트리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그걸 우리가 꿀떡 삼키는 거죠.


그렇게 해서 아예 일본이 중국에 붙어버리게 만들던(석기시대 고고~), 일본에서 못살겠다 홍경래 하고 정권교체를 하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을 끌고 가는거에요. 지금 문재인 정부의 동아시아 정책이 이 정도로 과격하지는 않더라도 방향성은 이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봅니다.


동아시아의 판을 움직이는 외교... 외교적 대전략이라는 것을 세우고 실현하는 정부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일생에 다시 없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부디 즐거운 관전 되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장작추가 불끄기 조회 수
936 솔직한 인사담당자들 속마음. new H.Journey 2018.11.19 0 0 4
935 힙찔이들은 가라, 래퍼 산이만 듣자. [2] new H.Journey 2018.11.19 0 0 14
934 바미당 승점 1포인트 획득 장진영 [2] 우린.그루트 2018.11.16 1 0 13
933 진짜 큰일났다. 이수역.. [3] H.Journey 2018.11.15 1 0 23
932 아프리카에서 벌이는 중국의 추태. [3] H.Journey 2018.11.15 1 0 18
931 맞군. 왜 지금 사회가 페미한테 그러는지. [3] H.Journey 2018.11.15 1 0 13
930 개혁에 믿음이 없다. 확신이 없다. 확인이 없다. [3] H.Journey 2018.11.14 1 0 13
929 환율)한국 경제 기레기들 문제인게. [2] H.Journey 2018.11.13 1 0 10
928 현 대북외교 상황이 소름돋는 이유는 [4] H.Journey 2018.11.13 1 0 18
927 미국의 동아시아 파트너는 일본이 아닌 한국입니다. [3] 인어 2018.11.13 1 0 14
926 언론이 법원과 정면대결을 선포했군요. [2] 酒袋飯囊 2018.11.12 2 0 13
925 밤토끼는 분명 시작이라니깐. [2] H.Journey 2018.11.12 1 0 12
924 블리자드, 주식 전혀 못살리고 있네 [3] file H.Journey 2018.11.12 1 0 18
923 돈 못버는 개돼지들이 많으니. [2] H.Journey 2018.11.10 1 0 9
922 뜨끔+강력추천정독글)가치의 결혼, 가격의 결혼 [2] H.Journey 2018.11.09 1 0 14
921 소진 : 아그야..그게 인간이란 동물이다. [2] H.Journey 2018.11.08 1 0 10
» 일본의 GG : 차세대 전투기 사업 무산 [1] file 인어 2018.11.07 0 0 11
919 문재인이 던진 떡밥을 덥석 물어버린 장제원 [2] 酒袋飯囊 2018.11.05 0 0 13
918 경찰과 인권위의 콜라보의 결과 [2] 우린.그루트 2018.11.02 1 0 20
917 개그)금남 선언 한다 했지? [4] H.Journey 2018.11.02 2 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