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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푸른 별의 몰락.8.

2019.01.10 16:10 조회 수 11 장작추가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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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타격.


우습게도 그건 저소득지역 테러단체가 먼저 쏘아올렸다. 그들은 비행기를 납치해서 섬의 공항을 지나 그들의 중앙회 건물을 타격했고, 이를 선전 포고로 보고 '전쟁'은 발발했다.

 그런데 그냥 전쟁이랄 것도 없는 그냥 '청소쓸이'에 다를 바 없었다. 우리가 '쓰레기'였다.



이민, 내부 갈등으로 속이 곪아버린 우린 싸우기 전부터 졌다. 섬의 것으로 무장해 앞장서 싸우는 '앞잡이'들을 중심으로 대양에서 그냥 쓸리듯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섬의 그들보다 이 '앞잡이'들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우릴 잘 알고 있기에 우릴 상대하기 쉬워했다. 


힘으로 도저히 상대가 아니었지만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건 싸움에서 이길 리 만무했다. 우리들 집 앞마당 싸움이지만 그 외에는 우린 하나도 유리한 게 없었다.


강대국이 멸시했던 저개발국 출신 앞잡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우리에게 '항복 아니면 전멸'을 내거는 것에서 이들의 위세가 어떠했을 지는 짐작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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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을까 도저히 희망도 없는 시간만 계속 흐르니 '손을 대서는 안되는 선'까지 가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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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잘탄다. 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