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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푸른 별의 몰락.7.

2019.01.10 15:58 조회 수 10 장작추가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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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됐던 일이지만 서로 간의 반목과 갈등은 적보다는 내부가 더 무섭다. 강대국들이 규탄 성명을 내며 섬에게 항의를 전달하지만.


그 전달을 받은 '귀화에 성공한 우리 세계 사람'들이 반박문과 자기 비판 부터 하라는 비평에서 갈등의 골은 더욱 심해져갔다. 

 심지어 섬의 방위를 책임지는 '군대'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적대 의식은 더욱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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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우리 내부였다.


귀화에 성공한 이들이 우리 쪽으로 '구습을 타파하라'는 선동 방송과 비평을 뿌려대며 뒤흔들었고, 여기에 동조 및 차후 귀화가 가능할 것을 노리고 편승하는 자들이 또 분란을 조정하며 엉망진창이 되었다.


높은 실업률, 상호간 적대의식, 빈부격차 등 이미 서로 적대하는 불안의 씨앗이 가득했던 우리 측 안에서는 구습에 젖은 기득권의 억압과 끝모를 절망에 분투하는 이들로 난장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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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따윈 갖고 있지 않아도 풍요의 미래를 약속하는 섬으로 이민 행렬은 끝이 없었고, 이들이 폭력적으로 이민 규정을 강화하고 문턱을 높이는 짓은 오히려 더욱 귀화 광풍을 부채질 했다. 


막차가 떠나기 전 마지막을 타려는 움직임들과 그걸 저지하려는 기존 우리 국들의 아비규환은 빠른 속도로 우리 세계를 좀 먹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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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사람 좀 죽음 어떠냐 빈대떡이나 부쳐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