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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푸른 별의 몰락.5.

2019.01.08 10:29 조회 수 8 장작추가 1 / 0


'신 교류 협약'이 체결됐다.


이민의 문이 열렸다.



근데 이게 영 이상했다.


여기서 마지막 기회를 우린 저버렸다. 우리 스스로 말이다.


...


그들 세계에서는 특이한 관습일 지 우리 기준으론 끔찍하기 짝이 없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그걸 어느 학자는 '시한부안락사보험' 체계라 불렀다. 학자는 '반인륜, 비도덕, 물질만능의 극치'라며 맹렬히 비난했던 그들의 정책이었다.



간단했다.


20살에 이민 합격으로 들어오면 국가보험 같은 걸 드는데 이게 '미래에 지정 나이, 날짜에 안락사'를 해주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보험제도였다.   이 황당무계한 제도가 웃기게도 그들 세계에선 '신분보증'에 버금가는 제도였다. 


그렇다. 그 세계에서 노인과 어린이를 발견할 수 없는 건 이 때문이었다. 노인은 죄다 죽어있기에 있을 리 없고, 어린이란 개념이 없을 만큼 이민으로만 받으니 있을 턱이 없었다. 인구 증가의 개념도 없었다. 그냥 기업처럼 경제 규모를 고도의 기술로 조절하듯 '관리' 대상일 뿐이었다. 


대신 그들을 전원 '고액' 채용'을 한다는 거다. 


그들은 '지정 나이'가 되기 전 어차피 죽기에 어떤 가정도, 무리도 이루지 않고 심지어 남녀 연애 관념도 없다. 그저 자기 몫을 다 흥청망청 쓰는데만 관심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부호 관광객보다 항공 직원을 우대한 것이 이 때문이었다. 왔다가는 놈보다 돈 많이 쓰는 놈이 더 낫다는 거다.



...


그러나 더 가관인 것은 이 협약은 강대국들이 앞장서서 그들과 접촉해 서명하고 공개도 굉장히 협소한 사실상 밀실 협약이었다.


이 과정은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



* * *


추신 : 자자 블랙코미디 나오기 전 팝콘 파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