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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푸른 별의 몰락.2.

2019.01.07 13:11 조회 수 8 장작추가 1 / 0

 그들은 해안가에서 그들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연단에서 각 국 대표사절단과 몇차례 논의 끝에 푸른 별과 그들 간 통상 조약을 체결했다.


이를 생중계로 전 세계에 방송된 당시 반응은 참 미련하게 처음 사랑 눈뜬 소녀마냥 뜨거웠다. 우리 별 말고도 다른 세계와의 만남. 밝게 환히 웃는 초강대국 수장과 그 섬의 최종 책임자로 보이는 차가운 얼굴의 그들 수장과의 악수 자리에서 기립 박수를 치는 우리측과 귀찮다는 듯 앉아 박수치는 그들의 모습. 거기서 알아봤어야 했는 걸.



통상 조약은 여느 자유 무역들보다도 훨씬 자유로웠다.


-섬에 오는 물건, 서비스 모두 '무'관세.

-섬과 전세계간 인적, 물적, 서비스 교류 무제한.



하여튼 모든 거래가 '자유'다. 마약류나 국제 불법단체 거래에 대해서는.


-해당 푸른 별 법 기준 적용.

-단, 조치는 섬이 시행 후 해당국 압송 조치.


등 상식적인 범위까지 갖추고 있었다. 


최혜국 대우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너무 요상하리만치 순순히 자유 거래 무역 및 교류다 보니 다른 꿍꿍이 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지만..아니, 있었다. 그 '흉계'를 알기 전까지 말이다.



그건 첫해 무역에서 우리 푸른 별 국들이 그들과는 영 수익을 얻지 못하고 손해만 본 것에서 비극은 시작이었다.


..


그들은 우리 별을 그저 중계 기지로 쓸 뿐이었다. 다른 세계와의 거래에서 비효율적인 장거리 거래가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니 우리 별이 딱 중간이 되서 중계 기지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니, 섬은 그저 딱히 생산적인 걸 만들 필요는 없었다. 우리 푸른 별 중계국처럼 그저 가운데서 이득만 볼 뿐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먹는 것에서 그들은 훨씬 저렴하고 좋은 그들 본계 수입품을 먹을 뿐이지 우리가 수출하는 음식은 섬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우리 푸른별 음식 기업들은 그들 세계에 진출했으나 전부 실패하고 사업을 철수하고 귀환했다. 하물며 다른 기업들은!


그들은 중계 본업으로 버는 수익 일부를 우리들 세계정부에 바다 부동산 이용료만 꼬박꼬박 지불해주며 있을 뿐. 딱히 우리가 이득볼 것은 크게 없었다. 뭐가 문제냐면..



그들이 '자유관광업' 개방에서 더 열어젖혔다.



* * *



추신 : 본격, 음모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