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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2주년) 데리사략 - 3

2017.10.27 20:45 조회 수 12 장작추가 1 / 0

(알림)

1. 이 글은 쿠데리의 커뮤니티 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일워~모닥)

2. 이 글은 역사적 사료를 뼈대로 삼고 위에 쿠데리의 기억으로 작성되었다.

3. 이 글은 쿠데리 개인의 주장이지 실제 역사랑은 다를 수 있다.

4. 이 글은 쿠데리를 제외하고는 집단명이나 닉명은 가명을 사용하고 있다.


2015년 9월

 게임밭과 그림밭의 경작을 순탄하게 이어가고 있던 중 먼가 큰 이변이 생기고 있음을 직감했다. 농촌이 신생 커뮤니티고 반벨레의 성향으로 뭉치긴 했지만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였고 그 만큼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커뮤니티였을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구성원들 대부분이 천성이 게으르고 글쓰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또한 잠입과 분탕을 시도하는 벌레를 경계하는 분위기를 서로를 의심하는 공기를 만들었고 자극적인 주장보다는 두리뭉실한 의견을 쓰고 무난한 뻘글이나 작성되고 있었다. 평화롭지만 분란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태...그러다 이슈가 발생하면 의외로 뜨거운 논쟁이 발생했다. 게임밭, 그림밭의 지박령인 나도 논쟁이 발생하면 알 수 있었다. 다만 나는 참전은 하지 않았다. 중립주의를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 이득이였기 때문이다. 관심있는 주제도 아니였고 말이다.


 이 논쟁도 시작은 지금까지의 논쟁과 같았을 것이다. 농촌에 있었던 논쟁은 마무리된 이후에 이름이 붙는다. 나는 이 논쟁을 사람들이 머라고 부르는지 관심없다. 나는 이 논쟁...아니 최초의 농촌내전이였던 이 사건을 '남혐, 여혐 논란', '메갈강점기' 라고 부른다. 시작은 특정무리의 종자들이 농촌에 대거 유입되었다. 청정해 보이는 이미지가 탐이 났는지 아니면 벌레만 아니면 모두 환영이라는 분위기로 인해서 잠입이 쉬워서인지, 아님 벌레를 소탕한다는 원칙이 누군가에게는 '내로남불'로 적용되었는지.


누가봐도 벌레같은 놈들이 벌레같은 주장을 하고 벌레같는 행동을 하는면서 기존의 농부들을 공격하고 각 밭들을 오염시키고 기존농부들 눈에는 '다른 의견'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 발언을 하고 농부들이 그것을 비판하면 '농약'으로 응징했다.


지금까지 누구보다 게을렀던 농부들은 적극적으로 벌레들을 지지하고 벌레화 되거나 기존의 농촌을 지키려고 싸우거나 아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다. 나는 논쟁에서 도망쳤다. 그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이런 식으로 나는 모든 농촌의 논란에서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아니였던 것 같다. 그들은 재앙과 같이 모든 것을 쓸어갔다. 더 이상 나의 글을 보던 친구도 없고, 더 이상 내가 읽던 소소한 글도 없다. 풍작 대신 밍영화와 농약만 남았고,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 버린 농촌에서 나는 사지가 절단된 바보였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버티고 있었다. 


농촌... 정들었던 그 이름이 너무나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