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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었다 - 고은

2018.03.01 00:08 조회 수 1001 장작추가 1 / 0

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었다 - 고은

온나라가 너를 기다렸다.
온나라가 너의 날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온나라의 눈이
너를 보았다.

온누리의 눈이
네하늘의 춤을 보았다.
솟아오르는 네 지상의 불길을 보았다.
흘러온 물
굽이처가는 물을 보았다.
네쏜살 날려
네 별빛 솓아졌다.
네바람찬 벌판의 넋을 보았다.

오늘 너는 태극기였다.
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였다.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이였다.
아니

오늘 너는 온 누리였고
온누리의 대한민국이였다.
장하다는 말
멋지다는 말
예쁘디 예쁘다는 말 낡았구나
새로운 말을 찾아야겠구나

연아

너는 온나라의 감동이구나
온 누리의 감동이구나

어서 돌아오라
돌아와
한번 더 손을 흔들어라
한번 더 뜨거운 눈물 씻어내어라.

연아 !





스승이 쓴 '마쓰이 오장'은 성질 뻗치면서도 시는 참 기가 막혔는데,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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