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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vs 엘리트만능주의

2016.12.08 11:03 조회 수 141

이번 '오버워치'는 여러모로 서양덕들의 의식의 폭이 얼마나 넓어졌는 지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하고는 정반대로 말이죠.



일단, 윈스턴의 소집 영상만 봐서 오버워치는 여타 전형적인 서양전통히어로물들에 나오는 선역 영웅들이 출동의 당위를 보여줍니다('악당이 나타났다!! 오버워치 출동!'이라면 일본 전대물스럽지만..어벤저스만 봐도 서로 주거니받거니 한 면으로 봐야겠습니다)



근데, '마냥 나오는 게' 아니라는 차이입니다. 


당장 초대 오버워치 리더였던 '솔저76'는 정말로 현 미국 히어로물 흐름들을 '대중적'으로 어떻게 잘 보여주는 가 모범사례가 칭할 까 합니다. 


'왜 잭 모리슨(솔저 76)은 범죄자가 되었는 가'라는 거죠.


아니,


'어째서 요즘 영웅계에 타락덕후화가 많아지나.'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엑스맨 시리즈, 다크나이트, 시빌 워..


굵직한 이 작품들을 관통하는 내용이 바로 '평범한 우리와 비범한 영웅과의 관계가 평등하게 잘 살 수 있나?'라는 물음이죠.


이건 아이러니하게도 '민주주의'가 당연해져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기존 초인 히어로들이 그저 악당이 나오면 두들기면 끝이어도 문제없을 정도로 의견 구도들이 단순했던 과거보다 지금은 훨씬 좋게 말하면 다양의견 존중시대, 나쁘게 말하면 가치 분열의 시대라는 거죠.



요걸 잘 드러낸 장면은 다크나이트 마지막 결국 배트맨이 그토록 지키고자했던 고담시민들로부터 범죄자가 되어 쫓기는 모습입니다. 

 우리 전지적 시점인 시청자는 범인은 절대 배트맨이 아님을 알아도 전후사정을 알 리 없는 고담에게 문제를 삼기 어렵습니다. 정말 비슷한 케이스가 당장 우리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법 한 정의로운 대중의 모습'들이 워낙 많이 벌어지다보니 조커를 악임에도 악이라 찌르지 못하는 머리 쥐어뜯는 상황에 놓이죠.


더욱이 요최근 브렉시트 탈퇴나 세계적인 극우화 물결에서 시작해서 트럼프 킹 당선까지 '대중개돼지(!)' 말들이 힘을 얻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게 창작에 끼치는 영향은 어디에 가까운가?


정답은 지금의 일본물들입니다.



먼치킨물도 심각하지만 '일본에서 나오는 것들만보면 세계를 지키는 건 다수의 민중이 아니라 중고교 미소년녀 천재들'이란 비아냥을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가면 뒤 엘리트만능주의에 대한 의식이 큽니다. 일본의 병맛 같은 정치 환경이 키운 비극일 지 희극일 지는 두고봐야겠지만요.




물론, 오버워치는 비교적 긍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서인 지 '그래도 선은 이긴다! 영웅과 민중은 함께 할 수 있다!'라고 외치는 듯 싶지만 그건 오버워치 얘기고 이후 후대인 우린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가 개돼지인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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