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명의 생명이 차가운 대서양 바다에서 사라진 타이타닉 침몰 사건.
당시 1700여명의 사망자 중 자그마치 80프로, 대다수의 사망자는 남성이었다.
당대에도 크게 작용한 '여자와 아이 먼저'라는 육지의 기사도 정신 해상 버전인 것이 작동한 사례로 평가되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성차별적 사건'으로 재평가되는 웃지못할 촌극들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어느 강성 코미디언은 타이타닉 영화를 '남성학살영화'라고 풍자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더 기가 막히는 건 이게 먹혀들어가고 있는 징조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유튜브 지형에서 최근 크게 터지는 것중에 성 갈등 컨텐츠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가부장제에 반발하는 신흥 남성 계층'을 노리는 유튜브 채널들이 부쩍 늘어가고 이를 규제하겠다 논란 비치는 여가부 소식등 뜨거운 주제가 되가고 있다. 아니, 정확히는 여기에 시비틀려던 여가부가 늦었다. 이미 손쓰기에는 폐악질의 반발 심리가 심하게 누적되버렸다.
과거와는 달리 신흥 남성인 현 2030대의 강성 페미니즘과 전통적 가부장제 속 집을 남자가 해오는 등으로 대변되는 남성 책임이 막중한 가부장제 문화 반발이 극심해지고 있다.
일본의 혐혼 신드롬의 한국화인 '결혼은 남자에게 손해'라는 인식이 매우 크게 번져버린 점이다. 한국 사회 속 남자에 대한 이중잣대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기름을 붓는 성차별적 채용 움직임은 더욱 반발심을 부채질한다.
매우 심각한 문제다.
여차하면 타이타닉에서 성난 힘쎈 남성들이 여자와 아이들을 차가운 대서양 바다에 집어던지는 광경을 보게 될 지도 모를 일인 것이다.
흔히 널리 알려진 여자와 고아들 같은 사회 취약 계층을 힘이 있는 기사가 보호하는 고귀한 정신이라 여기는 기독교 신앙 운동이 퍼진 것은.
그 전에 기사란 존재들로 대변되는 인간이 무력만 갖출 뿐 기본적인 도덕관념이 없을 때 벌어지는 행태가 얼마나 끔찍했는 지에 대한 반증이라고 알려져 있다.
중세 십자군들이 예루살렘을 포함한 점령지에서 행한 만행들은 그 기독교 종교윤리적 족쇄마저 풀렸을 때 보이는 또다른 증거이기도 하다.
그 무력을 갖추기 쉬운 것은 예나 지금이나 '남성'이다. 오랜 지난 인류 역사에서 인류는 남성성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을 게을리 했을 시 벌어지는 폐단을 잘 알고 있었다. 계급조차 뛰어넘게 만드는 게 고대 로마 성산 사건에서 로마 귀족들이 평민 계층에 굴복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질적 창칼, 농사지을 때 삽을 쥐는 건 평민이지 귀족이 아니니까. 역설적으로 그러지 않고 용병으로 때운 라이벌 카르타고가 먼저 멸망했고, 그 뒤로 그 교훈을 배우지 못한 로마가 게르만 용병대에 멸망 당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괜히 그라쿠스 형제 개혁안을 안받아들인 게 로마의 멸망 씨앗이 된 게 아니다.
임신중절 헌법불합치를 보고 역시 인간은 역사에서 하나도 배우는 게 없어 보인다.
간통죄 폐지로 사실상 배우자간 신뢰 도덕관념의 사회문화 풍조가 박살나버려 오히려 간통 저지른 남자가 아내가 이혼 안시켜준다 푸념했다는 현직 변호사의 증언이 터져나오는 것부터..매우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제발 끔찍한 일이 안나오기를 기도할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