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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미래를 생각하며

2018.09.26 10:46 조회 수 14 장작추가 2 / 0

자본주의의 특징은 모든것을 상품으로 만든다는것이다. 바꿔서 말하자면 상품이 될수 없는것은 가치가 없다. 따라서 자본주의하에서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기술이 없거나 자산이 없는 자들은 상품이 되지 못한다.

나는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노파와 그 손녀를 보았다. 그 두명의 공통점은 상품이 될 만한 속성을 가지지 못했다는것이다.

그런데 시장에서 많이 팔린다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그만큼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많이 팔리는 상품은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것이다. 따라서 시장은 본질적으로 공리적측면이 있다고 봐야한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될수록 많은 가치를 축적할수 있다..가 자본주의의 핵심이다.

반대로 보자면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들은 자본주의 하에서 아무것도 될수 없다.

결국 자본주의는 뭐라고 해야 하나…일반 대중을 위해서 기능한다.대중친화적이다.물론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한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한다는건 사실 많은 대중에게 서비스나 재화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뭔가를 받겠다는 것과 같다.

이렇게 보면 자본주의는 인본주의를 제쳐놓고 볼때 상당히 잘 돌아가는 기계이다.

  1. 자본주의는 다수의 군중을 위해 기능한다.
  2. 자본주의는 다수의 군중에게 상품,서비스의 형식으로 이득을 제공하는 자에게 부의 축적이라는 보상을 준다.
  3. 자본주의는 반대로 다수의 군중에게 상품 및 서비스의 형식으로 큰 이득을 제공할수 없는 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적은 보상을 준다.

문제는 자본주의는 그 특성상 이윤을 최대한 창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실패한 자본가 및 노동력 외에 시장에 제공할수 없는 자들은 극빈의 상태로 쉽게 내몰린다.

즉 만성적인 의식주의 결여이다.

이런 장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위 인간의 모습을 한 자본주의라는 이름으로 국가 정부의 개입이 이루어져 왔다.세금을 통해 법을 통해 극빈층이 사지에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노조를 설립하게 해서 자본주의의 효율적 노동자 해고를 막아왔다.

사실 자본주의는 너무 효율적이라서 문제이다. 너무 이득만을 생각하는 효율적 시스템이라서 그 효율을 위해서 인간을 마치 낙엽처럼 태우고 잡초처럼 잘라낸다.

어쨋건 그런 장단점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그 효율성으로 말미암아…인간 문명을 급격히 발달시키는데 성공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인간이 자본주의(정확히는 시장)에 이렇게 매달리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인간이 나약하고 불완전하며 욕망할줄 아는 생물이라는 점에 있다.

인간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어부는 물고기를 잡을수 있지만 집을 짓지 못한다. 목수는 집을 지을수 있지만 컴퓨터프로그램을 하지 못한다.

인간을 자세히 관찰하면 인간의 강함은 인간 개인의 나약함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발견할수 있다.

인간 개개인은 나약하고 극히 일부의 부분에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인간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분업과 시장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노동력을 시장에서 매매한다.

만약 인간이 야생동물처럼 지능과 욕망과 능력이 떨어진다면 인간은 그저 눈에 보이는 사냥감을 먹고 사는데 만족할것이다. 그러나 의식주의 결핍은 그리 크게 일어나지는 않겠지.그 질은 형편없을지 몰라도…

파도가 다가오고 있다. 로봇,인공지능의 파도이다.

수십년후 또는 수년후 인공지능은 존재하는 거의 모든 일자리를 집어삼킬것이다. 세상은 혼란에 빠지겠지.

한가지 확신할수 있는건 시장은 그 안에 내재된 효율성의 추구로 인해, 누구보다 더 빨리 더 광범위하게 로봇과 인공지능을 받아들일것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광범위한 실업이 예상된다.

육체노동에서 지식노동까지 1차산업에서 3차산업까지 광범위한 부분에서 실업이 예상된다.

제 2의 러다이트 운동(기계반대운동)이 일어날지도 모르지 아마 일어날거라 생각된다.

현재 개발도상국인 나라는 유감스럽지만 그들이 로봇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서만 일자리를 얻게 될것이다.(극히 하찮거나 또는 기계가 하기에는 애매하게 복잡한..그러나 결코 고부가가치가 아닌)

전 세계의 부는 아마존,구글,애플과도 같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에게 집중될것이다.

처음에는 육체노동자들이 해고되겠지.개발도상국과 후진국에서부터.

그러나 그러한 움직임은 곧 급격히 확산되고 급격히 빨라질것이다.

각국의 정부들은 결국 분배지향적으로 정책을 재편할것이다. 안그러면 다 굶어죽을테니까.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그러나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는 너무 급격하게 빨라져서..결국 각국의 정부들은 그 영향력을 4차 산업 선도기업들에게 넘겨주게 될것이다.

여기서 몇가지 가정이 있는데..

1.한 국가 내에서 로봇세를 물린다던가 혹은 과격한 조치로 4차산업선도기업을 국영화 한다던가 할수 있겠다.
2.러다이트 운동을 국가 정책으로 삼고 해외와의 시장단절을 선언할수 있다. 즉 쇄국.
3.4차산업선도기업이 유명무실해진 정부를 대체하게 될수 있다.
4.또는 전 세계적 합의으로 인해 완전히 사회주의적,공산주의적인 발상을 하게 될수도 있다.즉 모든 기업을 국유화해버리는것.

가장 최악의 가정은 전세계의 헤게모니를 일부 대기업들이 독점하고 정부는 그냥 유명무실해지게 되는것이다. 이건 가장 가능성이 높은데 … 이경우 나타나는건 기술 독점 귀족정의 인류지배다.

어쨋건 미래를 생각하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별로 좋은 과거도 아니였지만 그다지 기대되는 미래도 아니라고 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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