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566화 - 수상한 아르바이트 - 공포괴담모닥불 - 모닥불.넷 모닥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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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thering.co.kr/2319

친구 근준이가 오래 전에 겪은 이야기입니다.

근준이는 고향이 대전이었는데, 군대를 제대하고 잠시 고향집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근준이가 친구랑 유성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성은 지금처럼 번화가가 아니었죠.

여하튼 근준이는 갓 제대 했을 때라 해방감에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해방감에 젖어 거리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불렀다는군요.

그런데 하얀 슈퍼살롱 한 대가 오더니 차창이 열리면서 하얀 옷을 입은, 30대 초반정도의 여자 분이 학생, 학생들 아르바이트 한번 해볼래? 이러는 겁니다.

근준이와 친구는 술도 취했겠다, -뭐 거리낌 없이 얼마 주실건데요?- 했더니 여자 분은 10만원을 주면서 -이건 선불~~ 끝나면 10만원 더- 라고 했다는군요.

당시 10만원이면 한 달 알바금액이었습니다. 당연히 근준이와 친구는 승낙했고, 그 여자 분은 차에 타라고 했습니다.

차는 근처의 산길을 달리기 시작했는데 비오는 소리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와 바람소리가 그렇게 떨렸답니다. 근준이는 지금도 바람불고 비오는 날 나뭇잎소리를 소름끼치게 싫어합니다.

시멘트길 포장도로를 한참이나 달렸는데 술기운에 빗소리에 바람소리에 근준이는 정신이 없었고 차는 산중턱에 섰습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여자 분이 차에서 내리더니 트렁크에서 삽과 괭이를 꺼내더랍니다.

이윽고 차에서 둘 다 내리랍니다. 여자는 약간 동공이 풀려있었고 근준이는 뭔가 잘못되었구나― 라고 느꼈답니다.

그 여자는 차에서 작은 박스를 하나 꺼내더니, 박스를 길가에서 조금 내려가서 묻으랍니다. 그럼 잔금10만원을 추가로 주겠다고…….

둘은 라면박스를 묻으러 길 밑으로 내려가서 삽으로 땅을 팠습니다. 박스를 묻으려고 하는 찰나에 차가 부우웅 내려가더랍니다. 잔금도 안 주고 말이죠. 비는 드세게 오고 바람은 불고 번개도 계속 치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둘은 멍하니 서있었답니다.

그래도 근준이는 선금 받았으니까 그거라도 빨리 묻고 내려가자- 했는데, 친구는 멍 때리다가 갑자기 그러더랍니다.

"이 박스에 뭐 들었을까?"

아까 여자가 있었을 때 생각도 안 했는데, 오히려 여자가 떠나자 호기심이 생긴 것입니다. 그치만 근준이는 빨리 묻고 집에 가고 싶어서 반대했죠.

계속 친구는 굳이 박스를 열어 보자고합니다. 근준이는 계속 반대했고, 그러자 박스를 확 열어 제겼습니다.

박스 안에는 비닐봉지가 있었는데, 비닐봉지 안을 열어보니 잘려진 사람 손가락들이 있었습니다. 총 10개……. 손가락 크기가 작은 걸로 봐서 아기 손가락이 아니었나 싶었다는군요.

근준이는 너무 놀라서 얼이 빠졌는데, 친구는

"근준아, 여기 금가락지 있다!!"

아기 손가락에는 반지가 껴있었는데 친구는 우리 돈도 덜 받았으니, 그거라도 빼가자 그러더랍니다.

근준이는 반대했지만 결국 실랑이 끝에 친구는 기어이 반지를 빼냈고, 박스를 땅에 묻어주고 내려왔다는군요.

그 날 이후 근준이는 그날이후 심한몸살에 걸려 며칠을 앓아 누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같이 술 마셨던 친구도 연락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보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습니다.

궁금해서 친구 집으로 전화 했답니다.
그때는 핸드폰이 없을 때였습니다.

그러자 친구어머니께서,

"아이고 근준아 우리 **이 어제 죽었다……."

보름 전에 아들(근준이 친구)이 밤에 비를 쫄딱 맞고 들어오더니, 그 날부터 계속 춥다고 하다가 며칠 뒤 아침에 혼자 이불 속에서 죽어 있더랍니다.

근준이는 그 때 일을 생각하면 후회가 된다고 하네요. 친구를 끝까지 말리고 그 박스를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는데- 라고…….

[투고] 김건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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