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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thering.co.kr/2322?category=20


 

저희 어머니께선 가끔 예지몽 비슷한 것을 꾸시는데, 가끔은 신 내림을 받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싹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한번은 어느 여름에 꿈을 꾸셨는데, 돌아가신 시어머니(저에겐 할머니)께서 수영복을 입으시고 물기를 뚝뚝 떨어뜨리면서 나타나시더랍니다. 그리고는 아무런 말씀도 없으신 채 지긋이 바라보고 계시더니 스르륵 사라지셨다고 합니다. 그 꿈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해 가을, 벌초를 하기 위해 할머니 묘지에 갔는데 집안 어른들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묘 옆으로 물골이 생겼다. 아마 장마 때 생긴 것 같은데 이정도면 관속이 다 젖었겠다. 산 위쪽에 도랑을 내서 물길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할머니 묘 옆을 보니 정말로 움푹 파인 도랑 같은 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장마철 비가 많이 와서 산을 타고 흐르던 빗물이 무덤 옆으로 흘러내린 것입니다. 그 순간 떠오르는 어머니의 꿈... 정말로 신기하면서도 오싹하더군요. 그런 어머니의 영향인지 저 역시 가끔 예지몽을 꾸기도 합니다.


한번은 꿈에서 아랫니가 하나 부러졌습니다. 앞니 바로 왼쪽 옆의 아랫니가 똑-하고 반이 부러져서 입안을 굴러다니는데 이상하게 이걸 뱉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 상태로 꿈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꿈을 꾸는데 부러진 이는 계속 입에 문 채였습니다.


꿈에서 깬 뒤에 아차 싶었던 게 이가 빠지는 꿈이 굉장히 나쁜 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윗니가 빠지면 집안의 남자들, 아랫니가 빠지면 집안의 여자 중 누군가에게 변고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도 반만 부러졌고 뱉지 않고 물고 있었으니 괜찮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그날 오후 누나가 기침 때문에 간 병원에서 폐결핵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요새는 약을 몇 달 먹으면 완치된다고 합니다. 약을 꾸준히 먹은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 후로 저는 누나에게 가끔 농담으로 내가 그 이빨 뱉었으면 큰일 났어. 누난 나한테 고마워해야돼- 라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투고] 백영수님


(+) 좀 성실해져야 하는데 이번에도 늦은 괴담 업로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번 출처는 링크를 실수했기 때문에 수정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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