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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의 풍경

2019.06.22 18:09 조회 수 22 장작추가 1 / 0

지금 교통사고가 난뒤로 계속 병실에 있다.

같은 병실에 계속 가래와 기침을 하는 80대 노인이 있는데...그 간병인(아내)에게 언뜻 물어보니 암 그것도 말기라서 도저히 손을 쓸수 없는 상태인것 같다. 본인은 거의 3분 간격으로 가래와 기침을 하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보인다. 한편 몸의 상태 때문에 아무것도 먹기 힘듬에도 불구하고 그 노인이 유일하게 먹을수 있는 요플레는 어떻게든 열심히 챙겨먹고 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몇가지 느껴지는게..

1. 일단 사람이 죽을때가 되면 그리고 몸의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타인의 간병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면, 주위 사람은 차라리 그가 편하게 죽었음을 바라게 된다. 그 자신의 평안함도 평안함이지겠지만 간병인의 고초가 말도 못하게 크기 때문이다.

2. 이런 상황에 이르러서도 환자 본인이 보여주는 생의 의지. 어떻게든 열심히 요플레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은 그래도 누구나 살고 싶어 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3. 그래도 이 노인이 지난 삶을 꽤 괜찮게 살았나 보다 하고 보여지는게 꽤나 많은 문병인이 찾아온다. 주로 친척으로 보여지는데..얼핏 간병인이 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집에 재산도 별로 없나 보다. 그러니 자식들이나 친척들이 돈을 원해서 잘보이려는 목적으로 찾아오는 것도 아닐것인데, 꽤나 많이,자주 찾아뵌다.

4. 안락사는 흔히 도덕적인 문제로 다루어지지만, 내가 저 노인의 처지라면 어떻게든 안락사를 원했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5.결국 누구나 죽기마련이니 살아있는 동안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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