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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생들은 왜 그랬을까?

2019.04.11 21:34 조회 수 18 장작추가 1 / -1

대충 정리하자면 '숙명여대 명예실추', '지나친 도덕적 검열', '여성 네트워크 형성 저해'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살펴봅시다. 숙대 총학의 성명서 발표가 실체적으로 숙대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네트워크 형성을 저해했는가?


노노노.


저도 숙대 총학이 그런 성명을 발표했다는 걸 성명 철회 소식으로 처음 알았답니다. 사실 그런 성명서는 시민단체에서 늘상 내는 것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비판받는 당사자도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그들이 걱정하는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지 않아도 되는일로 굳이 학교에 해가 되는 일을' 했을까요?


간단합니다. '자의식과잉'


꼴에 인서울이라고 허황된 자존심에 빵빵해가지고서는, 보잘것없는 성명이 학교 브랜드가치를 훼손시킬 거라는 허무맹랑한 상상속에 빠져 결국 '하지 않아도 되는일로 굳이 학교에 해가 되는 일을' 벌이고 안 먹어도 될 욕을 먹은 거죠.


도리어 '숙대생이 김순례 의원의 발언에 찬동하거나 아무 문제의식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버렸죠. 게다가 이건 학생회 상층부의 논의가 아니라 학생들의 '직접적 참여'로 이루어낸 겁니다. 운동권이 난리를 쳐봤자 운동권 개네들이 그런 걸로 퉁쳐버리면 그만인데, 이건 빼도박도 못해요.


그럼 '네트워크 형성'은? 세상에 '네트워크'가 '자유한국당'이랑 '네트워크 마케팅'밖에 없답니까? 한국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장년 세대는 반독재 민주화 운동권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90년대는 물론이고, 넓게 잡아 2000년대 중반까지 대학생활 한 사람은 영향권에 들어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밑에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이 '해도 안 되는 일'이 정말 도움이 되겠어요?


그나마 긍정적이라면, 이제 친박페미의 실체가 뚜렷해져서 한국적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경계와 감시가 높아질 거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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